[허흥환 / 허다윤 양 아버지 :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에 대해서 미안하고, 빨리 찾아서 따뜻한 곳으로 보내 주는 게….]<br /><br />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기다림은 그만 끝내도 되겠지요.<br /><br />세월호는 지금 반잠수식 선박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고비만 넘기면 미수습자가 가족을 만날 날도 손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작업은 바다 속과 육지, 모두에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먼저 바닷속입니다.<br /><br />세월호와 맞닿아 있던 해저에는 철제 그물 펜스가 쳐져 있는데요, 가로 200, 세로 160, 높이 3미터의 펜스입니다.<br /><br />이 구역을 가로 40미터, 세로 20미터로, 모두 40개 구역으로 나누고요, 잠수사 2명이 1미터 간격으로 오가며 촘촘한 수색 작업을 이어갑니다.<br /><br />4번 이상의 반복 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해저 수색은 세월호가 사고 해역을 떠나면 시작한다고 알려졌는데요, 소조기가 오늘 자정에 끝나는 만큼, 물때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다음은 뭍으로 가보죠.<br /><br />본격적인 선체 수색은 목포 신항에서 이뤄집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수색방식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집중 수색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핵심은 객실입니다.<br /><br />특히나 좌현이 많이 훼손돼 수중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던 객실이 많은데요.<br /><br />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에서는 선미쪽에 여학생 객실이, 선수쪽에 남학생 객실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조은화, 허다윤 양의 경우는 선미에, 남현철, 박영인 군은 선수 쪽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수습되지 않은 선생님 두 분 또한 이쪽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겠죠.<br /><br />3층은 일반인 객실이 있었던 곳인데요, 작은 객실이 몰려있는 선수 쪽에 잠수사가 들어가지 못한 곳이 많아서 나머지 미수습자도 이쪽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도 갑판 위에서 3년 만의 재회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9명 모두 찾아서 따뜻한 곳으로 보내주고 싶다는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, 꼭 이뤄지길 기원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2418012887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